모든 피부에 비누가 다 잘 맞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숯비누 한 달 이상 사용했고 그 이후에 여드름을 줄여볼까해서 어성초비누를 사용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얼굴이 뒤집어졌습니다.
세수한 후에 며칠 내내 얼굴이 붉어졌어요.
얼굴 붉어지는 것도... 다 붉어지는 게 아니라 울긋불긋해서 마치 피부병 난 사람처럼요.
제가 독한 성분에 대해 피부가 상당히 약해서... 토마토가 피부에 닿아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이 현상에 대해 질문을 올렸더니 초기 현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꾹 참고 계속 썼는데 여드름이 엄청나게 올라오고.. 말도 아니었습니다.
어성초비누를 중단하고 그냥 몸 씻을 때나 써야지... 하고 두었다가..
다리를 씻을 때 어성초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다리에 울긋불긋 무언가 일어나더니... 정말 너무 간지러워서 밤에 안 긁을 수가 없을 정도로...
뭔가가 막 일어나더라고요.
결국 이곳저곳에 흉지고 난리도 아니어서... 얼마전 데이트에 치마도 못 입고 갔고요.
지금은 나아졌는데... 아직도 너무 심하게 흉이 져서 짧은 바지나 치마는 입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같은 가족이 봐도 너무 징그럽고 흉하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심합니다.
아무래도 흉이 너무 심하게 져서 나중에 겨울이 되면 피부과에 돈 들여 흉터제거시술 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뭐 흉 한 두 개 난 거 가지고 호들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작고 큰 흉이 한 두 개가 아니라 수십개 입니다. 자면서 긁은 제 잘못도 있다면 있겠지만요.
일부러 손톱까지도 바싹자르고 잤는데도 말이죠.
무조건 명현현상이다, 초기현상이다 생각하지 마시고 자기 피부 타입에 맞춰서 사용하세요.
정말 저는 얼굴은 본래 여드름도 약간 있었고 해서... 그나마 덜했는데..
새하얀 다리에 막 나고 흉지고 하는 바람에 스트레스로 울기도 하고 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숯비누로 바꿔 사용해서 피부들이 어성초 쓴 뒤보단 좋아진 상태고요.
하필 여름에 다리가 이모양이 되어서 항상 긴 바지 입고 다니네요.
며칠 전 만난 친구들도 다리가 어떻길래 이 더운 날 긴 바지 입고 그러냐고 해서...
다리 보여주니까 말 없이 한숨만 쉬더라고요.
그래도 얼굴에는 얼른 사용은 그만두고 숯비누를 다시 사용해서 다행이었어요.
어성초비누는 저에게 상당히 맞지 않았던 제품이었나봐요. 사람들에 따라 체질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제 피부가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에... 집에서 먹는 음식으로 만든 팩도 잘못쓰면 막 뭐 일어나고 해요.
혹시 비누 쓰시다가 뭔가가 일어나면 명현현상이거니 하지 마시고...
다른 피부에도 비누를 사용해보시고 심하게 뭔가가 일어나면 사용하지 마세요. 저처럼 고생 마시고요.
어성초는 다른 가족들이 쓰라고 두었고요.
저는 무서워서 다른 비누 시도는 못 하겠네요. 숯비누는 저랑 잘맞으니...
전 숯비누만 계속 꾸준히 써나가야 겠습니다.
그래도 여드름엔 어성초가 좋다고들 하니 한 번 씩 써보세요.
저는 정말 피부가 상당히 민감한 사람이라 그렇고요. 천연제품도 그 천연재료의 성분에 따라 안 받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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