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중순에 소바솝을 처음 알고 가입 후,

홍삼, 백강잠, 살구, 달맞이 비누를 구입하고

3만원 이상 구입으로 해초비누를 선택해 선물 받았네요.

후기가 좋았던 쌀겨비누가 궁금해서 쌀겨비누 조각을 아주 조금 부탁드리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정도 사용해보고 후기를 올려드리고 싶어 이제서야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소바솝을 알기 이전부터 천연비누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명현현상은 그리 걱정되지 않았어요.

다만 한 곳의 비누를 계속 사용하다보니 조금 지겹기도 하고

뭔가 더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하는 고질적인(^^) 방황이 찾아와서 소바솝을 만나게 되었어요.

우선 타 사이트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질과 용량을 유지하는 소바솝의 비누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누만들기에도 조금(아주 조금입니다.^^) 경험이 있어서 비누 구매할 때 레시피를 꼭 살피는 편인데,

타 사이트의 비누들에서 "고급오일, 고급재료" 라고 다소 생색을 내며 첨가했다는 원료들이

소바솝의 거의 모든 비누에 고루 첨가되어 있어서 믿음이 갔어요.

또 천연비누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심을 끌면서

이미 유명해진 사이트의 레시피를 모방해서 제작하고 판매하는 곳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곳 소바솝에서는 다른 비누들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약재들을 활용한 레시피들도 많이 눈에 띄어서

비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새로운 개발을 늦추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적어도 제게는 조금 낯선 비누들이 제 피부에 잘 맞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일단 구매한 비누들 중에서 가장 호기심이 있었던 홍삼비누를 먼저 사용했습니다.

외관은 제품사진에 있던 그대로였어요.

따뜻한 갈색을 띄는 손 안에 잘 잡히는 비누였는데,

섬세하게 트리밍해서 그립감이나 사용감도 좋았습니다.

향은 비누 숙성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날아간 듯 했지만

옅은 한방향이 나서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거품이 풍부하면서도 찰져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아주 부드러운 것이 제일 좋았어요.

특히 비누 사용 후에는 콧망울 부분에 화이트헤드가 피부 표면 위로 솟아올라 오는데,

저는 이 때 흑설탕으로 살살 문질러줘서 힘들이지 않고 쉽게 제거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홍삼비누를 처음 사용할 당시에는 타 사이트의 헤어바를 따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홍삼비누의 사용감이 워낙 탁월하고 또 소바솝 운영자님의 추천도 있어서

제가 구매한 다른 비누로는 세안 뿐만 아니라 샴푸, 샤워도 모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반 바디제품처럼 화려한 향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인위적인 미끌거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탄력과 촉촉함을 남겨줘서 참 좋네요.

백강잠, 해초 등 다른 비누들은 또 다시 후기 글 올리겠습니다.

혹시 사이트 가입 후 첫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 분이나,

홍삼비누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 번 좋은 비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