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 비누를 처음으로 쓴 게 작년 11월이니 거의 1년이 다되어가네요~

화장독으로 망가진 제 피부는 피지가 엄청엄청 많이 생기는 타입입니다..(그래서 피부과 다닐 때엔 피지가 덜 생기도록 하는 약을 복용했었지요~)

이것저것 많이 사보고 치료받고 해보면서, 뒤집어질 당시에 났던 빨간 화농성 여드름은 잠재울 수 있었지만

문제는 피지와 피지 때문에 생기는 화이트 헤드였어요..정말 얼굴을 보면 화이트 헤드 밭이거든요;;

여러가지 노력 끝에 깨달은 건 명품 화장품이니 피부 관리 시술보다는

오히려 피부에  공들이는 단계를 좀 최소화하고 단순화시키고

쓰는 제품도 천연의 순한 것들을 써야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하루에 2L씩 (식사할 때 제외.. 오로지 오전, 저녁전까지만..일하면서 500ml 물병으로 4번은 마시네요) 물을 꼬박꼬박 마시고

그즈음 천연 비누를 찾다가 소바 비누를 썼죠.. 그땐 여드름에 유명한 어성초 비누 한장을 사서 썼는데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워낙 순해서 좋았어요..

어성초 비누를 다 쓴 후에, 저에게 맞는 비누를 찾을 겸 거의 종류별로 다 시켜봤지요..

3만원 이상? 시키면 비누를 더 준대서 거의 한번에 5장 정도 시키고;; 덤으로 더 받아서

부지런히 써봤는데.. 확실히 피부에 맞는 비누가 있고 안맞는 비누가 있더라구요..

피지분비 왕창많은 수분부족형 지복합성 제 피부에 좋았던게..

어성초랑 민들레 당귀 정도였는데.. 특히 민들레 쓸 때는 피부가 굉장히 맑아진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다 쓴 후에 지금 민들레만 시켜서 쓰고있답니다 ^^; 

뭔가 하루아침에 획기적인 변화를 바라는 마음은 애저녁에 버렸고....;;

그냥 일년을 되돌아봤을 때

물많이 마시고 건강하게 먹고 민들레 비누로 꼼꼼이 클렌징하고나니

피부가 전체적으로 혈색이 좋아지고 맑아졌어요..

큰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은 안나구요..

화이트 헤드는 여전히 생기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구요 ^^;;

어차피 한번 망가진 피부는 다 회복할 수도 없고..

회복되더라도 오래 걸리는 거니까..

그냥 이렇게 순하게 소바비누 쓰려구요 ^^;;

원래 이런 후기 잘 안쓰는데..;;

소바비누 덕을 많이 봤고..또 오늘은 금요일이라 맘이 들떠 일도 손에 안잡히고;;

딴짓하면서 써봤습니다.-_-;;;

모두 자기 피부에 맞는 비누 찾아서 열심히 쓰세요 ㅎㅎ

ps. 비누 쓸때요 손으로 거품내지 마시고

      다이소나 미샤, 더페이스샵 같은데서 파는 버블망을 사용해보세요..

      정말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