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들은 피부를 모른다."

이 책은 각 전문과목별 한의학 박사와 현직 임상의(살림닥터)들이 모여 설립한 ‘살림한의학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쓰여졌다. 미모 지상주의에 중독 된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화장품 사용법에 대한 허실을 꼭 집어 준다. 또한 ‘화장품 없이는 단 하루도 살지 못하는’ 요즘 여자들이 자신의 피부에 얼마나 큰 트러블을 감추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늙지 않고 영원히 아름다운 피부를 원하지만, 그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악마와의 거래를 전제조건으로 삼아야 합니다. 악마와의 거래에는 언제나 계산되지 않은 것들이 감춰져 있다. 주름살을 예방하려고 아이크림을 발랐더니 생각지도 못한 기미가 생기고, 기미를 예방하려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더니 잡티와 여드름이 생기고 촉촉한 피부를 위해 영양크림을 듬뿍 발랐더니 주름살이 늘어났다면 이런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거친 피부와 주름살, 기미를 모두 예방하기 위해 열심히 화장을 했는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니 모든 것이 한꺼번에 악화되었다면... 그래도 그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우연히 네이버에서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조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중에 제일 공감되던 부분은 피부에 트러블이 생겼을 때 "내 피부가 왜 이럴까?"라는 의문보다 "무엇을 써야 이런 일이 없을까."하는 2차적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대충 앞부분의 내용을 봤을때(네이버에서는 본문전체를 안보여준다.) 우리가 밥을 먹을때 과식하면 탈나는 것처럼 화장품도 많이 사용할수록 과식하는것과 마찬가지로 탈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배고플때 밥을 먹는것은 도움이 되지만 배가 고프지도 않는데 먹는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저 주위사람들이 모두 하기때문에, 상식처럼 아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을수도있는 여러 기초화장품이나 영양크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므로써 점점 피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요지이다.

처음 스킨로션을 사용했을때, 피부가 당겨서 사용했다는 사람은 거의없다. 그저 습관적으로 이때쯤 사용해줘야한다고 들었기에 썼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나도 고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스킨이나 로션을 써본적이 없다. 쿨럭. 이런 말하면 놀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주위 사람들은 다 쓴다고했는데 나만 안써서 내가 이상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피부가 당겨서 어쩔 수 없이 쓴다고 했다. 그치만 다른 사람들처럼 피부가 당긴다던가하는 느낌을 겪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로션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안하게되니 피부가 당겨서 계속 사용하게 되었다.

왠지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고 무섭기도했다. 어느새 나도 화장품에 중독이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뒷부분에는 해결방법같은게 나와있는듯하니 나와 울 엄마의 피부를 위해 서점에서 찾아봐아겠다고 생각했다.

피부때문에 고민하는 여러분들도 함 찾아서 읽어보는게 좋을 듯 하다. 특히 승희가 많이 생각나서 올렸다. 뒷부분에 어떤 내용인지는 몰라서 강추하지는 못하겠지만, 앞부분만봐도 상당히 놀라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