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산 검은콩과 자두가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삼백초, 유근피의 물 또는 알코올

추출물을 혼합해 먹을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과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박기문 교수, 미국 터프츠(Tufts)대학

염경진 교수로 구성된 농촌진흥청 바이오그린21사업 공동 연구 개발팀은 지난

4년간 약 100여종의 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삼백초, 유근피 등의 물 또는

알코올 추출물의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등의 물 또는 알코올 추출물을 혼합해

복용했을 경우 환경호르몬 및 면역저하로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성 질환을 유발시킨 모델 쥐에 검은콩, 자두, 민들레, 삼백초, 유근피

등 국산 농산물의 추출물을 혼합해 개발한 식물혼합추출물(AF-343)을 투입한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요 발생원인 중 하나인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

호르몬에 대한 해독 작용을 보였고, 체내 면역 반응 기전에도 관여해 과민성

피부질환 예방 및 개선에도 이용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또 AF-343은 인체세포(HMC-1)와 동물(쥐) 실험에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함유된 과립이 떨어져 나와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는 아토피

현상을 47% 감소시켰으며, 알러지 체질인 사람이 정상인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아토피에 걸리기 쉽게 하는 면역인자 IgE를 35% 수준으로 낮춘 것을

비롯해 쥐의 귀에 발생한 아토피성 피부염을 억제했다.

아울러 박기문 교수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4주간 AF-343을 1일 500mg씩 섭취시킨 후 그 효과를 설문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산 검은콩, 자두 등의 추출물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나 재발의 위험 없이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근본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가정에서 검은콩 한주먹, 자두 1∼2개, 민들레 3∼4개, 유근피와

쓴맛을 줄여주는 감초를 조금 넣고 물 200∼300cc 정도 부어 간단하게 끊여서

마심으로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